목회칼럼

< 기다림 > 2020. 8. 16.

주일 새벽 눈을 뜨면 조용히 주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성령께서 이끄시는 사역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동역할 어떤 분들을 보내주실까?
매주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향합니다.
하지만 항상 우리 성도들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 좀 보내주시죠..."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곤 이내 "하나님 잘못했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유가 있음을 알기에 금방 회개합니다.

제가 웨이크 포레스트에 온지 10개월째입니다.
와서 3개월 만에 이 곳에 적응하기도 전에 Covid-19가 왔습니다.
세계가 그렇듯이 NC도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가 함께 사용하는 미국 교회도 클로즈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이런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진짜와 가짜를 드러나게 하시는구나'
예배드리기도 힘듭니다.
전도하기도 힘듭니다.
선교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이 기다림의 시간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역과 사명을 돌아보고 다시 준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이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스마일 >   2020. 7. 29.

여러분 요즘 정말 많이 힘드시죠?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었을 때 마트를 가나, 식당을 가나, 어디를 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상이 없는 무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상가들이 문을 닫고 다시 오픈을 했을 때 그들의 얼굴에 조금씩 웃음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삶의 터전에 나올 수 있다는 기쁨..
그리고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에 대한 감사...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상에서 알지 못했던 삶의 터전과 건강에 대해 그 소중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럴때 뭔가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음에 감사하고 기쁘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럼 그 얼굴에도 기쁨이 나타나야하는데 같이 인상쓰고 있으면 안되겠죠?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가운데서 감사와 기쁨을 찾고 회복되어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어제 오후에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세찬 비가 왔습니다. 밤이 되면서 천둥 번개와 함께 더 큰 비가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새벽묵상을 마치고 바라본 하늘엔 동이 트면서 맑은하늘이 제 눈에 들어옵니다. 그냥 미소가 저절로 나옵니다.
코로나가 언제 잠잠해질지 모르지만 
이 땅의 하나님의 자녀들이 믿음을 지키고 끝까지 나아간다면 지금과 같은 미소를 짓게하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지 않을까요?
그 날을 기대하며 함께 기도합니다.
스마일~~하고 웃을 수 있는 날을 바라보면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